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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로 ‘눈 돌린’ 이스라엘군 “레바논 국경서 ‘방어→공격’ 전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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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2024년 4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국경 마을인 타이라하르파를 공습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에 전면전이 벌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북부 레바논과의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 준비’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병참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병력 동원을 위한 준비 단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정규군과 예비군 지휘관들은 몇시간 내 필요한 모든 병사를 소집해 장비를 갖추게 한 뒤 방어와 공격 임무를 위해 최전선으로 이동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별도의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군사 기지와 지휘 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은 골란고원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 기지와 국경 도시 마나라를 향해 다수의 로켓이 발사된 데 대한 대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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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아이언돔 방공망
2024년 3월 6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발사된 헤즈볼라 미사일이 이스라엘 북부 키랴트 셰모나 인근 상공에서 이스라엘 아이언돔 방공망에 요격된 흔적.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여러 지역의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군 대변인이 밝혔다. / 사진=EPA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하는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일어나자 그다음 날부터 로켓 등으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공격해왔다.

이스라엘은 로켓과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해 반격하고 있지만 아직 전면전 상황까지는 번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북부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약 6만명이 피란을 떠났으며 자국 쪽에서 민간인과 군인 등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헤즈볼라 대원 270여명과 민간인 50여명이 숨지고, 레바논 남부에서 약 9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2006년 마지막으로 전쟁을 치렀다.

이란의 ‘대리세력’으로 불리는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이 이뤄지기 전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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