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동 음란물 소지로 도망친 전 미군, 러시아군 자원 입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미 공군 출신의 윌머 푸엘로-모타(28)가 러시아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로 재판 중 도망친 미 공군의 퇴역 군인이 러시아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러시아군에 입대하는 영상까지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 공군 퇴역 군인이자 매사추세츠주 홀리오크 시의원까지 지낸 윌머 푸엘로-모타(28)가 수배 중 러시아군에 입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친러시아 채널이 지난주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엘로-모타가 시베리아에 있는 군 입대센터에서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이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지하는 발언 등이 담겨있다. 푸엘로-모타는 미 공군 출신으로 지난 2015년에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됐으며 이후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푸엘로-모타는 지난 2020년 17세 소녀의 누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휴대전화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징역 18개월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지난 1월 초 로드아일랜드주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갑자기 출국했다.

확대보기
▲ 미 공군 출신의 윌머 푸엘로-모타(28)가 러시아군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푸엘로-모타의 변호사인 존 M. 시실린은 “재판을 하루 앞두고 푸엘로-모타에게 전화가 와 ‘러시아군에 입대했다’고 말해 처음에는 농담하는 줄 알았다”면서 “그는 정치가로서의 경력을 원했으나 이 사건으로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했다. 성범죄자로 등록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군에 입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푸엘로-모타는 지난 2월 러시아군이 점령한 아우디이우카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문가들은 특히 그가 러시아군의 전쟁 당위성을 세계에 선전하는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대해 로드아일랜드 검찰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주정부가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사실이라면 이는 우리의 관할권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추천! 인기기사
  • “재앙이다”…기름 15만톤 실은 유조선, 사흘 넘게 ‘활활’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멸망의 징조”…‘1000년 넘은 피라미드’ 와르르 무너져,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26살, 혈액형 O형, DM주세요”…SNS에서 장기매매 성
  • 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부위’ 물린 남성의 최후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