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짜 가슴’까지 달았는데…군대 피하려 여장한 40대 남성 결국 [포착](영상)

작성 2024.05.08 17:13 ㅣ 수정 2024.05.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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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공개한 영상 캡처. 40대 남성이 여성으로 위장한 채 여동생 여권으로 국경을 넘으려다 체포됐다.
우크라이나의 40대 남성이 징집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한 채 국경을 넘으려다가 붙잡혔다.

폴란드 매체 TVP월드 등 외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루마니아 국경에서 검문을 실시하다 수상한 여성을 발견했다.

당시 해당 여성은 검은색의 짧은 헤어스타일과 무릎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치마, 현지 슈퍼마켓 체인의 유니폼 티셔츠를 입고 국경을 넘으려 했다. 당시 그녀가 입은 의상은 가슴 등 몸매가 드러나는 옷이었다.

그러나 국경수비대원들은 해당 여성의 몸집이 일반 여성에 비해 크고 어딘가 부자연스럽다고 판단했고,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여동생의 여권으로 국경을 넘으려 한 44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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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공개한 영상 캡처. 40대 남성이 여성으로 위장한 채 여동생 여권으로 국경을 넘으려다 체포됐다.
당국에 따르면 세르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해당 남성은 올해 44세로, 징집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하고 마치 자신의 여동생인 척 위장해 국경을 넘으려 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해당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매력적인 ‘여성’이 해외여행을 가려 했다”면서 “44세 남성이 여장을 한 뒤 여동생의 여권으로 루마니아 국경을 넘으려다 검거됐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곧장 화제가 됐고, 이를 본 현지의 한 네티즌은 “놀랍지 않다. 전쟁터에서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좋다”며 공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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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공개한 영상 캡처. 40대 남성이 여성으로 위장한 채 여동생 여권으로 국경을 넘으려다 체포됐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병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 전쟁이 시작된 2022년 2월 자국민들이 폴란드 등으로 빠져나가자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해외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아이였지만, 징집을 피해 불법 출국한 남성도 수십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병력이 필요해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우크라이나군의 징집대상 연령을 현행 27세에서 25세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안에 서명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징집대상 연령을 하향해도 충원 목표치를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25~26세 남성들이 대다수 자원입대해 군에 복무 중이라 더 징집할 남성의 숫자가 적기 때문이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죄수들도 전선에 합류시키는 법안을 새롭게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교도소 수감자들 중 군대에 입대한 경우, 군 복무 기간이 끝난 뒤 가석방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인간성을 해칠 정도의 잔혹한 범죄나 성폭력, 살인 국가안보 위반 범죄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수감자는 군 입대를 신청할 수 없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먼저 교도소 수감자들을 상대로 군인을 모집해 왔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 당국은 강간범과 살인범 등 강력 범죄자의 군 입대도 허용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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