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젤렌스키 대통령 “서방 동맹국, 군사 지원 너무 느려…빨리해달라”

작성 2024.05.21 10:21 ㅣ 수정 2024.05.21 10:2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서방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군사 지원의 주요 결정을 내리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열린 로이터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서방 동맹국들이 이번 전쟁의 군사지원과 직접적인 참여를 더욱 강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을 향해 더 빠른 군사지원을 다시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모든 군사지원 결정이 약 1년 정도 늦어지고 있다”면서 “6개월 이상 통과되지 않은 지원패키지와 2~3개월의 공급 공백이 생기면 1년이 지나간다. 우리는 그 기회를 잃고싶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하원은 6개월 이상 계류됐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610억 달러에 달하는 안보 지원을 위한 패키지 예산을 처리한 바 있다. 이에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미 의회에서의 논쟁으로 수개월 간 우크라이나의 지원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가 더욱 약화됐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확대보기
▲ 지난 10일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현재 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전선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러시아의 새로운 공격이 하르키우 방향으로 시작돼 돈바스에서 매우 강력한 전투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러시아가 하르키우에 대한 대규모 지상전을 펼치며 대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현재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 1주일 전에는 상황이 더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확대보기
▲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이에앞서 지난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프랑스와 중국이 제안한 파리 올림픽 기간 중 휴전 제안에 대해 “러시아에만 유리한 일”이라며 거부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림픽 휴전이 이뤄지더라도 푸틴 대통령이 약속대로 철군할 것이라 신뢰할 수 없다”며 “우리는 적에게 유리하게 이용될 수 있는 어떤 휴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트랜스젠더 여성, 감옥서 여성과 성관계하다 들통…‘최악의 처
  • 유치원 때부터 함께한 70대 부부, 동시에 하늘로…‘동반 안
  • 관광지 조각상에 ‘음란행위’ 한 여성…몰지각한 관광객 논란
  • 4000년 전 ‘잃어버린 문명’ 찾았다…“지금껏 알려지지 않
  •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
  • 버튼 눌러 고통 없이 죽는 ‘안락사 캡슐’ 스위스서 첫 사용
  • 지구로 돌진하던 한라산보다 큰 소행성, 실제 모습 촬영됐다…
  • 마약먹은 미친 상어?…브라질 해안 상어 잡아보니 ‘코카인’
  • 中 10억원 페라리 불길에 ‘활활’…대리기사의 운전 미숙?
  • 미사일 달고 폭발물 늘리고…무섭게 진화하는 우크라 해상드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