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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억 짜리 러軍 전투기 ‘후두두’…“무례한 적군, 처벌 받았다” [포착](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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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州) 포크롭스크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Su)-25 전투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며 관련 영상(사진)을 공개했다
러시아군 전투기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고 땅으로 추락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州) 포크롭스크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Su)-25 전투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공식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사격을 시도하던 적의 전투기를 격추했다”면서 “앞서 4일 전에도 포크롭스크 인근에서 또 다른 러시아군 수호이-25 전투기를 격추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 조종사들은 우리 진지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비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그 무례함으로 인해 즉시 처벌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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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州) 포크롭스크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Su)-25 전투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수호이-25가 좌측 날개 및 꼬리 부분부터 화염에 휩싸이더니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후 해당 전투기는 땅으로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수호이-25는 소련의 수호이가 개발한 근접항공지원 공격기로, 1975년 첫 비행을 시작한 러시아 공군의 대표 무기다. 현재 수호이-25의 대당 가격은 한화로 348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에서 러시아군 전투기를 격추한 무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6월 도네츠크에서 동일한 전투기를 격추시킬 당시에는 휴대용 대공미사일(방공무기)인 맨패즈(MANPADS)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패즈는 미국과 폴란드, 영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다량 제공한 무기로, 보병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유용하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9월에도 크림반도 인근 해상에서 맨패즈를 이용해 러시아군의 수호이-30 전투기를 격추한 바 있다.

치열한 교전 이어지는 포크롭스크 등 동부 지역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7일과 20일 연이어 도네츠크 포크롭스크 인근 지역에서 수호이-25를 격추했다.

러시아군이 이달 초 장악한 동부 요충지인 차시우야르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곳에 있는 포크롭스크는 올해 들어 가장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는 격전지로 꼽힌다.

지난 8일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에 있는 어린이병원 등을 공습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을 당시, 포크롭스크에도 미사일이 강타하면서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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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 로이터 연합뉴스
예상보다 장기화한 전쟁에 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주변국의 피로도 역시 높아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은 3년 만에 러시아와 대화 및 협상에 나설 의향을 밝혔다.

24일 중국을 방문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대화·협상하기를 원하고 이를 준비 중”이라면서 “협상은 응당 이성적이고 실질적 의의가 있는 것이어야 하고, 목적은 공정하고 항구적인 평화 실현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추진한다. 이 자리에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할 것”이라고 밝혀 러시아와 협상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중국을 중재국 삼아 전쟁 종식을 위한 실질적 협력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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