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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가 뭐길래…美 13세 소녀 사망, 올해에만 벌써 6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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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지하철 서핑’(subway surfing)을 하다가 숨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이른바 ‘지하철 서핑’(subway surfing)을 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올해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뉴욕경찰청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10월 27일까지 지하철 서핑으로 인해 6명이 사망했으며 관련 체포자는 181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열차 위에 올라타 마치 서핑을 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지하철 서핑은 최근 몇년 사이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이들은 이 영상을 촬영해 틱톡 등 소셜미디어 올려 조회수를 늘리고 ‘좋아요’를 받기 위해 더욱 위험천만한 행동을 취한다. 그러나 달리는 열차에 외관이나 위에 올라가 이같은 행동을 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중상 혹은 사망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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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지하철 서핑’(subway surfing)을 하다가 숨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자료사진


실제로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달 27일 퀸즈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는 13세 소녀가 지하철 서핑 중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으며 12세 소녀는 중상을 입었다. 또한 지난달 23일에도 13세 소년이 포레스트 애비뉴역 인근에서 지하철 서핑 중 숨진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13세 소은 소셜미디어 챌린지에 참여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거에도 이같은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사고가 급증하자 뉴욕시 당국은 청소년들의 지하철 서핑을 막기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협조해 지하철 서핑과 관련된 사진과 영상 등의 게시를 막거나 삭제하고 있다. 또한 관련 경고 방송과 캠페인, 특히 방과 후 시간 동안에는 특별 순찰대까지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지하철 서핑 유행은 그치지 않고있다. 뉴욕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지하철 서핑으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118명이 체포됐으나, 올해에는 10월 현재까지 오히려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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