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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죽은 새끼 17일 간 품고 1600㎞ 이동한 범고래 또 아기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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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미 범고래 J35가 새끼 J61과 함께 헤엄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J61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CWR


2018년 죽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해 사체를 계속 끌고 헤엄치고 다녔던 어미 범고래 J35가 또다시 새끼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J35가 새로 낳은 아기 범고래 J61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고래연구센터(CWR) 측은 워싱턴 주 북태평양 동부의 퓨젓 사운드에서 J35의 새로운 새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J61로 명명했다. 그러나 출산의 기쁨도 잠시 지난달 30일 밤 CWR 측은 J61의 죽음을 확인했다. 다만 J35가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 또다른 새끼 J62의 존재가 확인돼 그야말로 기쁨과 슬픔이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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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62(가운데)가 세 마리의 범고래 사이에서 헤엄치는 모습. CWR


CWR 측은 “2025년 새해 전날은 극심한 기복이 있던 하루였다”면서 “J35의 또다른 새끼로 추정되는 범고래가 새롭게 확인됐지만 슬프게도 J61은 살아남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CWR 측은 J35가 죽은 새끼인 J61의 사체를 끌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추가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J35는 과거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범고래다. 2018년 7월 24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빅토리아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이 범고래는 태어나자마자 30분 만에 죽은 새끼를 차마 놓아주지 못한 채 계속 물 위로 띄우는 행동을 보였다. 이후 J35는 죽은 새끼가 가라앉지 못하도록 계속 끌고 다니며 무려 1600㎞를 이동했고, 그 사이 기력이 떨어지는 등 건강이 악화된 모습도 보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어미 범고래의 이 같은 행동이 스스로 비통한 마음을 달래고 죽은 새끼를 추모하기 위함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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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죽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해 계속 끌고 헤엄치고 다녔던 어미 범고래 J35 모습


한편 J35는 2020년에도 J57로 명명된 새끼를 낳았으며, J57는 다행히 건강하게 성장해 이후 자신의 새끼를 낳았다. 이처럼 개체수 증가는 희망적인 소식이지만 CWR 측은 “범고래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 포유류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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