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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산불에 지진까지…“캘리포니아에 규모 8.0 대지진 가능성 有”[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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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123rf.com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시작한 대형 산불이 여전히 진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진까지 발생해 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11일(현지시간) abc7뉴스는 “전날 오전 7시 2분경 샌프란시스코 해안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해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날 오전 캘리포니아 북부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규모 3.7의 지진 및 여진이 이어졌다. 최초 지진이 발생한 뒤 약 4분 후 규모 2.2의 여진이 발생했고, 그로부터 2분 후 또다시 규모 2.5의 여진이 이어졌다.

지진의 진앙지는 골든게이트 교량에서 남서쪽으로 고작 8㎞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 지진의 진동을 느낀 인근 지역 주민은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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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2분경 샌프란시스코 해안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 abc7튜스 캡처


샌프란시스코 주민인 맥스 가디너는 abc7뉴스에 “그날 아침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하던 중 주방에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테이블 위 유리잔도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인 나디아 라만은 자신의 SNS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겪었던 가장 큰 지진이었다. 다만 지진이 아주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현재까지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지하 단층 따라 대지진 발생할 가능성 있다”앞서 하루 전인 9일에도 이번 지진 진앙에서 약 16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감지됐고, 사흘 전인 7일에는 규모 2.8과 2.6의 지진도 있었다.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캘리포니아를 가로지르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을 따라 서부 해안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샌안드레아스 단층은 캘리포니아주 위치한 대규모 변환 단층으로,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의 경계를 이룬다. 길이는 약 1300㎞에 달하며 깊이는 최소 25㎞로 알려져 있다. 두 판이 서로 수평으로 이동하면서 캘리포니아 지역에 잦은 지진을 만들어낸다.

버클리지진연구소의 지진 조기경보프로젝트 전문가인 앤지 럭스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전문가들은 30년 내에 상당히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지진 당국 역시 다가올 대지진이 규모 8.0 이상일 것이며, 이로 인해 최소 1800명이 사망하고 5만 명이 부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샌프란시스코와 대형 산불로 역대 최악의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 LA의 거리는 약 565㎞다. 현지에서는 경제적 피해 규모가 한화로 최소 70조원에 이르는 LA산불이 여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의 피해까지 더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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