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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동물 소화기관 가진 판다가 하루종일 대나무만 먹는 이유 [핵잼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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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다 자료사진


귀여운 외모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판다가 하루종일 대나무만 먹는 속사정이 밝혀졌다. 최근 중국 서화사범대학 연구팀은 대나무 속의 마이크로RNA(miRNA)가 판다의 혈류로 들어가 먹이 습관 변화 등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과학 저널 수의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중국이 애지중지하는 국보급 동물인 판다는 인형같은 외모와 더불어 하루종일 느릿느릿 움직이며 대나무를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판다는 대식가로도 유명한데 하루 14시간 이상 먹는 대나무 양이 무려 13㎏에 달한다. 놀라운 점은 판다가 육식을 하는 동물의 전형적인 소화시스템을 갖고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비밀을 풀기위해 연구팀은 어린 판다 한마리를 포함 총 7마리 판다의 혈액을 분석했다. 그결과 대나무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57개의 miRNA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miRNA는 DNA에 저장된 유전정보가 발현돼 기능을 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를 이끈 펑 리 박사는 “miRNA가 판다의 섭식 습관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여기에는 맛과 냄새, 소화 및 도파민 경로도 포함되는데, 이는 지방과 설탕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특정 활동을 즐겁게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곧 대나무 miRNA가 판다의 음식 선호도에 영향을 미쳐 대나무 먹는 것을 더 매력적으로 여기도록 한다는 것.

리 박사는 “판다는 중국의 매우 귀중한 국보로 혈액 샘플을 구하는 것 조차 쉽지 않다”면서 “아직 대나무를 먹지 못하는 아기 판다의 혈액 샘플을 수집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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