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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수류탄 대신 ‘벌집’ 이용해 공격한 우크라軍…무기 부족 실태 드러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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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류탄 대신 벌집으로 러시아 병사들이 머무는 기지를 공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텔레그램 채널(@OSHP-225) 캡처


예상보다 길어진 전쟁으로 무기 부족 현상을 겪는 우크라이나군이 수류탄 대신 벌집을 이용해 공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텔레그램(@OSHP-225)에 공개된 영상은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한 동부 포크로우스크의 시골 마을에서 벌집을 손에 들고 달려가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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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류탄 대신 벌집으로 러시아 병사들이 머무는 기지를 공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텔레그램 채널(@OSHP-225) 제공


영상 속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근처에 벌집 여러 개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그중 하나를 집어 지하 저장고를 향해 던졌고 이 과정을 몇 차례 반복했다. 벌집을 던져 넣은 지하 저장고는 러시아 병사들이 사용하는 임시 기지로 추정된다.

이 영상을 공개한 텔레그램 채널에는 “우크라이나 부대가 수류탄을 모두 소진한 뒤, 수류탄 대신 벌집 두 개를 러시아군의 지하 기지에 던졌다”는 설명문이 적혀 있다.

‘벌집 공격’을 받은 러시아 군인들이 기지 밖으로 나오는 모습과,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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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류탄 대신 벌집으로 러시아 병사들이 머무는 기지(사진)를 공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텔레그램 채널(@OSHP-225) 캡처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미국과 서방의 군사 지원이 지연되면서 오랫동안 무기 부족 상태에 놓여있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직전까지 우크라이나 지원에 힘쓰면서 무기고를 채워놓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한 후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 협정에 대한 이견을 확인하며 거친 언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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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28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언쟁을 벌이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AFP 연합뉴스


정상회담이 파행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 차원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군사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단 몇 개월 안에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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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사용한 북한산 탄도미사일 잔해.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무기 부족 현상을 겪는 것은 우크라이나군뿐만이 아니다.

지나 라이몬도 미국 전 상무부 장관은 2022년 개전 이후 무기가 부족해진 러시아군이 냉장고와 식기세척기에서 반도체 칩을 꺼내 무기에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몬드 전 장관은 당시 상원 의회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발견한 러시아군 장비를 분해해 보니, 그 안에서 냉장고와 식기세척기에 사용됐던 반도체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무기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에도 손을 내밀었다. 북한은 군사를 파병하는 것은 물론이고,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 약 60기 및 재래식 포탄 약 300만 발, 불새-4 대전차 미사일 등을 제공했다.

또 이란과 꾸준히 협력하며 개전 초기부터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공급받고 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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