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팅엄셔주(州)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쯤 대형 가스 폭발 사고로 주택 한 채가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텔레그래프,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폭격을 맞은 듯 파괴된 주택과 이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주민들 모습이 담겼다. 이튿날인 13일 오전 현장 상공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폭발 충격으로 집 전체가 붕괴되고 인근 도로에 벽돌 잔해가 흩어진 참혹한 광경이 포착됐다.
폭발을 목격한 주민들은 극심한 공포감을 호소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사고가 발생한 거리에서) 차를 운전하던 중 뒤에서 큰 폭발음이 들려 차 뒷부분이 날아간 줄 알았다”고 떠올렸다.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갑작스러운 폭발음을 듣고 창밖을 보니 연기가 피어오르고 집 앞에 주차된 차량이 덜컹거리며 경보음을 냈다”고 전했다.
노팅엄셔 소방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조사가 종료될 때까지 현장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윤규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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