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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병력 부족 직면? 우크라 점령지서 노숙인까지 징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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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임시 점령지에서 노숙인을 징집할 계획이다. 출처=NRC 텔레그램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임시 점령지에서 노숙인을 징집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인 우크린폼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가 운영하는 국가저항센터(NRC)는 26일 텔레그램에 이런 정보를 공개했다.

NRC는 “점령(러시아)군이 병력 부족으로 집도 여권도 시민권도 없는 노숙인을 징집하려 한다”면서 “(이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묻지 않고 소란도 일으키지 않으므로 크렘린궁에는 이상적인 군인”이라고 썼다.

또한 러시아 당국이 이런 노숙인을 군에 복무시킬 수 있도록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자포리자주 최대 도시인 멜리토폴에서는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여권을 압수당해 시민으로 인정되지 않아 동원 부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소총이나 야전삽을 드는 것뿐이며 크렘린에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단지 자원이라면서 러시아군의 새로운 신조는 여권이 없다면 입대 계약서에 서명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우크라이나 기관은 이 밖에도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챗봇으로 적에 대한 중요 정보를 보내라”면서 모든 정보가 러시아군에 타격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저항 운동에 동참하라면서 함께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자국 공식 통계를 인용해 러시아가 3년이 넘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군인 약 95만 명을 잃었다면서 러시아군이 병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시사했다.

실제로 이달 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월 15일까지 시행되는 반기별 징집 대상자 수를 16만 명으로 늘리는 새로운 계획을 승인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크렘린은 이 연령대를 18~30세라고 설명한다. 이 수는 지난해 봄 징집 당시보다 1만 명, 개전 초기인 3년 전보다는 1만 5000명 넘게 증가한 것이라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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