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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우크라, 최악의 팀킬?…나토 국가 영공에서 드론 폭발, 피해는?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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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에스토니아 타르투주(州) 아크레 마을의 한 농지에서 드론 잔해가 발견됐다. 사진은 드론이 추락하면서 생긴 분화구(왼쪽)와 드론 잔해(오른쪽).


러시아 본토를 향해 날아가던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에스토니아에 떨어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 에스토니아 ERR 등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타르투주(州) 아크레 마을의 한 농지에서 드론 잔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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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에스토니아 타르투주(州) 아크레 마을의 한 농지에서 드론 잔해가 발견됐다. ERR 뉴스 영상 캡처


공개된 영상을 보면 허허벌판인 농지에 드론 폭발로 생긴 거대한 분화구가 있고 주변으로 드론 잔해가 흩어져 있다.

드론이 발견된 곳은 러시아와 국경에서 약 75㎞ 떨어진 지역이다. 드론 잔해가 발견된 당일 오전 우크라이나군은 에스토니아와 가까운 발트해 동쪽 연안의 러시아 우스트루가 항구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에스토니아 당국은 드론 잔해를 초기 분석한 결과 해당 드론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드론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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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에스토니아 타르투주(州) 아크레 마을의 한 농지에서 드론 잔해가 발견됐다. 사진은 드론이 추락하면서 생긴 분화구. ER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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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에스토니아 타르투주(州) 아크레 마을의 한 농지에서 드론 잔해가 발견됐다. 사진은 드론이 추락하면서 생긴 분화구. ERR 제공


마르고 팔로손 에스토니아 내무보안국장은 “러시아 내륙 목표물을 겨냥했으나 GPS(위성항법장치) 교란과 다른 전자전 공격으로 경로를 이탈해 에스토니아 영공에 진입한 우크라이나 드론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러시아 드론이라는 단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드론은 24일 오전 4~5시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폭발물이 부착된 군용 드론이었으며 만약 주거지역에 떨어졌다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텐 미크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러시아가 GPS 교란과 전자전 전술로 이 지역 항공, 해상 교통을 오랫동안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경로 이탈’ 드론, 나토 영토에 종종 추락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를 향해 쏜 드론이 경로 이탈로 인해 나토 회원국 영토에 떨어진 사례는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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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2시쯤 동부 루블린주(州) 오시니에 있는 옥수수밭에 떨어진 미확인 물체의 잔해.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샤헤드 드론과 일치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20일 오전 폴란드 동부 루블린주(州) 오시니에 있는 옥수수밭에 이란 샤헤드 드론을 개량한 러시아 드론이 떨어졌다. 이에 폴란드 당국은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한 의도적 도발이라며 러시아에 공문을 보내 항의했다.

지난해 9월에는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공격 도중 역시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의 영공을 침범했다. 루마니아는 곧장 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했다. 라트비아에서도 러시아군 드론이 추락한 사례가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일부 이웃 국가들은 양측이 쏘아 올린 드론이 자국 영토를 침범하는 사례가 반복됨에 따라 드론 감지 레이더 설치 등을 계획 중이다.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현지 언론에 “우리는 저공비행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신형 레이더를 구매하기 시작했다”면서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과 같은 무기를) 100% 탐지할 수 없게 만든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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