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부탁해

새해 다짐은 왜 사흘 만에 무너질까…문제는 의지보다 ‘이것’ [건강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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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구체적인 행동이 새해 다짐을 끝까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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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다짐으로 준비했던 운동화와 스마트워치가 며칠 만에 사용되지 않게 되는 상황을 표현한 일러스트. 작심삼일로 끝나는 건강 계획의 단면을 보여준다.


새해 전날, 건강을 다짐하는 사람들은 흔히 목표를 지나치게 크게 잡는 실수를 범한다. ‘매일 운동’, ‘식단 완벽 관리’ 같은 결심은 요란하게 시작하지만, 며칠 못 가 흐지부지되기 쉽다. 작고 구체적인 행동부터 정해야 새해 초반을 넘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후헬스는 30일 영양사·운동 전문가·생활의학 전문의 조언을 토대로 새해 건강 계획의 핵심을 정리했다. 결론은 분명하다. 결과보다 행동, 완벽보다 지속성이다.

체중 감량이나 체력 향상처럼 숫자로 끝나는 목표는 내려놓는 것이 좋다. 대신 “점심·저녁에 채소 한 접시 추가하기”, “주 3회 30분 걷기”처럼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행동을 고른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행동을 정하면 성취감이 쌓이고 동기도 오래 유지된다.

목표는 1~2개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 “저녁 식사 후 10분 산책”, “취침 1시간 전 스마트폰 알림 끄기”처럼 실패 확률이 낮은 행동부터 시작하면 성공률이 높아진다.

◆ ‘스마트 원칙’으로 목표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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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Specific)·측정 가능(Measurable)·달성 가능(Achievable)·의미 있는(Relevant)·기한 설정(Time-bound)을 포함한 ‘스마트’(SMART) 원칙으로 건강 목표를 정리하는 과정을 표현한 일러스트.


현실적인 건강 목표를 세우려면 이른바 스마트(SMART)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목표는 무엇을 할지 분명해야 하고(Specific·구체적), 실천 여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Measurable·측정 가능). 또 현재 생활 여건에서 달성 가능한 수준이어야 하며(Achievable·달성 가능), 자신에게 실제로 의미 있는 변화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evant·의미 있는). 여기에 언제까지 실천할 것인지 기한을 정하면(Time-bound·기한 설정), 목표는 막연한 다짐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계획이 된다.

예컨대 “채소를 더 먹겠다”는 결심 대신 “앞으로 3개월 동안 점심과 저녁마다 채소 1회분을 먹겠다”고 정하면 실행 여부를 분명히 점검할 수 있고, 중간 조정도 가능해진다.

◆ 완벽주의 버리고 오늘부터 작게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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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계획 대신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는 방식이 건강 습관을 오래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표현한 일러스트.


새해 건강 목표는 신체·정신·정서 영역으로 나눠 작게 실천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주 3회 30분 걷기나 하루 채소 한 번 더 먹기처럼 부담 없는 행동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하루 5분 명상이나 짧은 기록 습관, 지인과의 정기적인 통화처럼 일상에 쉽게 끼워 넣을 수 있는 실천도 좋은 출발점이다.

이들 실천의 공통점은 오늘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고 실패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하루 계획이 어긋났다면 다음 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작은 변화가 몸과 기분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기 시작하면 습관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 초심자를 위한 새해 건강 다짐 예시

새해 건강 목표를 처음 세운다면 거창한 계획보다 아래처럼 부담 없는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운동: 주 3회, 저녁 식사 후 10분 걷기

·식습관: 하루 한 끼에 채소 한 접시 추가하기

·수면: 취침 1시간 전 스마트폰 알림 끄기

·생활 습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한 층만 이용하기

공통점은 모두 오늘부터 바로 할 수 있고 실패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작은 실천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이어진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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