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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5만 명 넘었다”…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최소 235명 폭증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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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빠른 속도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발표와 민간 사이트에 신고된 실종자 수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보건부는 25일 연쇄 강진 피해를 집계한 결과 의료기관 등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188명, 부상자는 152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TV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가 157명이며, 건물 잔해 속에 여전히 200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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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의 한 아파트가 지진으로 파괴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그러나 베네수엘라 지진 실종자를 찾는 현지 민간인 구축 사이트에는 26일 오전 기준 약 5만명 이상의 실종자가 신고돼 정부 발표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정부 발표와 사이트 수치가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집계 방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이트의 경우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이 실종 신고한 수치가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CNN 등 외신은 “실종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실제 지진 피해자뿐 아니라 통신망과 인프라가 완전히 파괴돼 일시적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긴 사람도 많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대규모 인명 피해를 공식 인정할 경우 사회적 혼란과 행정 무능력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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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위성으로 촬영한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모습. 강진으로 인해 여러 건물이 무너진 것이 확연히 보인다. 밴터 제공


이처럼 인명 피해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가운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USGS는 25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이 넘을 확률은 44%, 10만명이 넘을 확률은 3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USGS가 최악의 인명 피해를 예상한 이유는 연쇄 강진과 흙벽돌 구조 건물이 많다는 점, 인구 밀집 도심 구역, 공휴일 저녁 시간대 등 최악의 조건들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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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주민들이 무너진 잔해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이번 지진은 24일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규모 7.20의 첫 번째 지진 발생 후 불과 39초 만에 더 강한 규모 7.50 지진이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강한 진동이 일어나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깜짝 놀란 주민들은 일제히 밖으로 대피했다. 여기에 이날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기여한 1821년의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베네수엘라 공휴일이라 주민 다수가 집에 머물고 있었다. 델 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국영 방송에 출연해 강력한 연쇄 강진과 20여 차례의 여진 발생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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