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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왜 이러나…이란엔 일본, 젤렌스키엔 푸틴 ‘연속 실수’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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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서 이란·일본 혼동
젤렌스키 앞에서 “푸틴 대통령”…현장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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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6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란을 일본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잇달아 잘못 불렀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진행한 즉석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방공 능력을 설명하다가 “이슬람공화국 일본이 미사일 111발을 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미사일들이 미 항공모함을 향했지만 미국이 대부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국가는 일본이 아닌 이란으로 보인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핵심 동맹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는 적대국인 이란과 일본을 뒤섞었다.

옆에 앉은 젤렌스키 향해 “푸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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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6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EPA 연합뉴스


말실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 기자들을 향해 “푸틴 대통령에게 질문이 있느냐”고 물었다. 당시 그의 옆에는 푸틴 대통령이 아닌 젤렌스키 대통령이 앉아 있었다.

회의장에서는 곧바로 웃음이 터졌다. 그는 질문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말을 이어가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이끌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상대국의 지도자다. 두 사람을 혼동한 장면이 더욱 눈길을 끈 이유다.

바이든 조롱하더니 같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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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이 2024년 7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소개하고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으로 잘못 불러 논란을 빚었다. AFP 연합뉴스


이번 장면은 약 2년 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말실수를 떠올리게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4년 7월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소개하며 “푸틴 대통령”이라고 잘못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이를 바이든 전 대통령의 고령과 인지 능력을 공격하는 소재로 활용했다.

올해 80세인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인물을 놓고 비슷한 실수를 하면서 그의 잦은 말실수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의 발언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다시 강하게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정작 이란을 일본으로 잘못 지칭하며 회견장을 술렁이게 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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