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에서 일본차를 칭찬하다니...”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섣부른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문제가 된 발언은 최근에 디트로이트 경제포럼에서 한 연설 중 “일본차를 본받으라.”는 대목.
새로운 자동차 산업을 추진하자는 취지였지만 일본과의 비교로 세계적인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 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셈이 된 것이다.
더욱이 친 환경차의 예로 든 “1갤런에 45마일을 가는 일본차”라는 발언에 대해 도요타의 대변인이 “어떤 자동차도 45마일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제 30마일 정도 간다.”고 답하면서 문제는 더욱 커졌다.
이같은 오바마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지는 지난 11일 “디트로이트에서 정치적 자살을 한 셈”이라고 평가하며 “그는 디트로이트 산업을 이해하지 못했고 스스로를 함정에 빠트렸다.”는 한 시민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또 인터넷 신문 ‘드러지 리포트’ 는 “오바마가 일본차를 찬양했다.” 며 강하게 비판했다 .
오바마는 디트로이트 연설 당시 “미국은 거대하고 빠른 차를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면서 “그 결과 연료당 주행거리에서 일본차가 두 배 앞서나가고 있다.”고 친 환경차 개발을 촉구했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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