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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감독, 가정부 학대 구설수 “홍콩의 나오미 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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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배출한 20세기 거장이라고 꼽히는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이 ‘가정부 학대’라는 구설수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왕자웨이 감독의 집에서 일하는 인도 출신 가정부가 “부당하고 심한 대우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가정부는 눈물을 흘리며 경찰서에 와 “더이상 학대 받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 왕자웨이 부부가 집에 없는 틈을 타 탈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가정부는 신발도 신지 않고 있었다고 홍콩 경찰을 밝혔다.

하지만 왕자웨이 감독 측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 왕자웨이 감독은 “가정부가 중국어를 할 줄 몰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해고했는데 걱정이 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고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홍콩 경찰은 양측의 입장이 완전히 상반돼 사건에 대해 좀더 시간을 두고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구설수로 인해 왕자웨이 감독은 홍콩 네티즌들로 부터 “홍콩의 나오미 캠벨이 탄생했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캠벨은 세계적인 슈퍼모델로 인정받고 있지만 가정부를 학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급기야 지난 3월에는 가정부에게 휴대전화를 집어 던진 혐의로 뉴욕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5일간 뉴욕 위생청의 청소부로 일하기도 했다.

왕자웨이 감독은 자신의 신작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가 제 60회 칸 영화제 오프닝작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이다. 국내에서도 ‘타락천사’, ‘중경삼림’, ‘화양연화’, ‘2046’ 등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고재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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