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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예수상 ‘新 7대 불가사의’ 선정 놓고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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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의 거대 예수상이 ‘신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것을 놓고 유럽 언론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뒤늦게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0일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과 프랑스 등 ‘신 7대 불가사의’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유럽국가의 언론들은 “‘신 7대 불가사의’ 선정 투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벌어진 한편의 코미디”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들 유럽국가 언론의 비난은 주로 리우의 거대 예수상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만리장성,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 이차의 마야 유적지,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등과 비교할 때 거대 예수상은 1931년에 세워져 건립연대가 짧은데다 불가사의에 뽑힐 정도로 건축양식이 독특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스페인 일간 엘 문도는 전날 사설을 통해 “이번 투표는 전 세계 차원으로 이루어진 코미디였다”면서 “스페인인들은 결과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은 21개 최종후보에 포함됐다 탈락했다.

신문은 거대 예수상이 만리장성과 페트라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것에 대해서도 “거대 예수상이 ‘신 7대 불가사의’에 뽑힌 것은 오로지 브라질의 인구가 많기 때문”이라며 애써 의미를 깎아내렸다.

스페인의 또 다른 일간 엘 파이스는 알함브라 궁전이 선정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투표 결과에 의문을 나타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도 파리 에펠탑이 탈락한 소식과 함께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주소를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투표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인구가 많은 국가가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는 거대 예수상의 ‘신 7대 불가사의’ 선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7일 선정 결과 발표에 맞춰 리우 지역의 가톨릭 교회에서는 축하미사가 열렸으며, 브라질 정부는 예수상 주변 정비계획을 포함한 대대적인 관광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현재 연간 180만명 정도인 리우 관광객이 최소한 2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전날 거대 예수상과 리우 해변의 전경을 담은 대형 사진에 축하 메시지를 담은 사인을 해 리우 주 정부에 보내고 관광산업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룰라 대통령과 브라질 정부는 거대 예수상의 ‘신 7대 불가사의’ 선정을 둘러싼 외국 언론의 비난 섞인 반응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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