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 중국

中 목욕탕 “전문大 이상 때밀이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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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한 목욕탕에서 고학력 청결관리사(때밀이)를 모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칭다오(青岛)시 일간지 칭다오자오바오(青岛早报)는 19일 “칭다오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 청결관리사를 모집하면서 4000위안(한화 약 51만원)상당의 고액 월급을 주는 대신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자격을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목욕탕 주인 송(宋)씨는 이처럼 독특한 채용조건에 대해 “보편적으로 목욕탕업계와 종사자들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며 “고학력 청결관리사 채용을 통해 사람들이 목욕탕업계에 갖는 인식을 바꾸고 동시에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급으로 4000위안을 주는 것이 수지타산에 맞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른 목욕탕의 청결관리공이나 발안마사 등의 월급도 3000위안 이상”이라며 “게다가 4000위안의 월급이 고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씨에 따르면 이 목욕탕의 ‘신입사원’은 매월 출근일수와 목표 손님수를 모두 채워야만 4000위안을 받을 수 있으며 전문 청결관리사로부터 3개월간의 훈련과정을 거쳐야만 1년 계약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이 목욕탕의 청결관리사가 된 21살의 샤오원(小文)은 자신을 칭다오의 모 과학기술전문대학의 졸업생이라고 소개한 뒤 “기계과를 졸업했지만 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몇 달 전 칭다오의 한 기계 공장에서 받은 월급은 600위안(한화 약 7만5천원)정도”라며 “무엇보다도 고액의 월급에 끌렸다.”고 취업 배경에 대해 밝혔다.

또 다른 직원 샤오췬(小群)은 “지난(济南)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일자리를 못 찾다가 우연히 이 목욕탕의 채용공고를 보게 됐다.”고 밝히고 “스스로는 이 일자리에 만족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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