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토트넘 팬 “영표가 지성 돕는 일 없어 다행”

작성 2007.08.21 00:00 ㅣ 수정 2007.08.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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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박)지성이가 출전을 안하니 (이)영표가 또 다시 그 친구를 돕는 일은 없겠군.”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설욕전을 앞두고 토트넘 팬페이지에 이영표와 박지성의 관계를 재미있게 묘사한 팬들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토트넘 팬들이 박지성의 부상을 이처럼 반기게(?) 된 사연은 지난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가면 알 수 있다. 잉글랜드에서 활약중인 두 태극전사의 맞대결에서 ‘꾀돌이’ 이영표는 박지성에 쓴 맛을 봐야 했다. 이영표는 전반 36분 수비 진영에서 박지성을 앞에 두고 볼을 안전한 지역으로 걷어내기 위해 페널티지역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뒤쪽으로 쫓아온 박지성이 왼발을 뻗어 볼을 건드렸고 이 볼은 정확히 루니에게 패스돼 추가골을 허용했다. 결국 팀은 1-2로 패했고 이영표도 절친한 동생에게 치욕을 당했다.

그날 공을 뺏긴 이영표를 두고 토트넘 팬들이 이처럼 위트있게 표현한 모습이 인상깊다. 6일 후 두 팀의 격전은 펼쳐지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의 부상으로 둘 간의 라이벌전은 볼 수 없게 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강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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