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에서 ‘리얼돌’(real doll)과 함께 강을 건너는 이색 수영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리얼돌이란 사람 특히 여성의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 만든 것으로 최근에는 주로 성적 욕구를 해소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인형이다.
지난 2003년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수영대회에는 약 400명의 남성들이 리얼돌과 함께 급물살을 거슬러 올랐다.
이같이 평범치 않은 스포츠행사를 주최한 드미트리 불라위노브(Dmitry Bulawinov)는 “리얼돌을 이용해 뭔가 재미있는 것을 해 보고 싶었다.”며 “친구들 중 한명이 리얼돌의 물에 띄는 성질을 이용해 수영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고 개최배경을 밝혔다.
또 “비록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여자들이 아닌 남성들이지만 앞으로는 여성들만을 위한 ‘리얼돌 수영대회’도 기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경기하기에 충분한 남자 리얼돌을 확보하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는 상황.
드미트리는 “남성용 리얼돌 대여비는 너무 비싸서 잘 될지 모르겠다.”며 “대회가 열린다 해도 여성 참가자들의 호응이 얼만큼 있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