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남은 콩코드의 부속품들이 프랑스의 한 경매장에서 나뉘어 팔리게 된 것.
경매장에는 콩코드에서 떼어낸 비행기 좌석, 헤드폰 등 835개의 부속품을 사들이기 위해 모여든 300명 이상의 수집가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콩코드를 제작한 에어로스페이셜사(Aerospaciale·에어버스의 전신)의 주도로 기획된 이번 경매에서는 풍속 지시계와 방향계 그리고 조종실 계기판 등이 나왔으며 모든 품목들은 고가의 경매가격에 입찰돼 콩코드의 인기가 재확인되었다.
이날 콩코드에서 떼어낸 좌변기와 비행기 착륙기어는 각각 1800파운드(한화 약 340만원)와 1만 7천파운드(한화 약 3200만원)에 입찰되었으며 콩코드의 상징인 뾰족한 모양의 머리부분은 유일하게 경매품목에서 제외되었다.
이날 경매에 참가한 마르크 라배르베(Marc Labarbe)는 “그 어떤 품목도 최저경매가격에 팔리지 않았다.”며 “이번 경매를 통해 대략 25만파운드(한화 약 4억 7천만원)이상의 판매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또 “초음속 제트기의 마지막 기념품을 소장하고 싶은 사람들의 참여가 특히 두드려졌다.”며 “이로써 에어버스(Airbus)사가 경매에 내놓은 콩코드 부속품들은 모두 팔리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콩코드는 경영난으로 2003년 10월 고별 운항하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oe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