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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고속철도 신칸센 ‘전동차’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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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고속철도 ‘신칸센’을 처음으로 달린 전동차가 44년만에 일선에서 물러나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마이니치 신문은 “신칸센을 달린 첫 전동차인 ‘0계 전동차’가 지난달 30일 오카야마~하카다 구간을 마지막으로 정기 운행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초의 신칸센이자 도쿄~오사카 구간을 연결하는 도카이도 신칸센이 개통된 것은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둔 1964년. 개통에 맞춰 등장한 ‘0계 전동차’는 당시 최고 시속 210km를 기록하며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항공기를 닮은 독특한 앞모습이 특징인 ‘0계 전동차’는 기존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6시간 이상 걸리던 열차 주행 시간을 4시간 이하로 단축해 ‘꿈의 초특급 열차’로 추앙받으며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이후 여러 차례 리뉴얼을 거치며 총 제작대수 3216량, 총 주행거리 3억 6000만 km(지난 3월 말까지) 등의 기록을 세우며 44년간 신칸센을 주행했다.

이날 ‘0계 전동차’의 마지막 운행이 시작되는 오카야마 역에는 약 2000명의 철도 매니아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려 들어 마지막 기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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