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탈레반 “韓인질 석방금 1천만불로 무기샀다”

작성 2007.10.14 00:00 ㅣ 수정 2007.10.14 17:09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탈레반 요원 3인이 한국 정부에게서 받은 인질 석방 몸값 1000만달러(한화 92억원)로 테러 자금을 충당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고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주말판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탈레반 요원 3명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인질 협상금이 미군과 영국군을 공격하는 자금이 됐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가진 요원들은 “한국인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받은 1000만 달러로 무기를 구입하고 새로운 테러 요원들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요원들은 “그것(한국인 납치)은 하늘이 내린 기회였다.” 면서 “덕분에 적어도 1년 이상 싸워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요원들은 인질 12명을 먼저 풀어주는 대가로 700만 달러를 받았으며 남은 협상금은 나머지 인질을 풀어준 뒤 받기로 약속했었다고 당시 몸값 수수 과정을 설명했다.

요원들은 “인질들의 몸값으로 미국과 영국에 자살 폭탄 테러단을 파견했다.”며 “우리나라를 망쳐놓은 것처럼 똑같이 부숴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주재 한국 대사관은 이같은 탈레반 요원들의 주장에 대해 ‘선전 조직에서 만들어낸 거짓말’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지난 11일 샘물교회에 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해 약 5600만원을 비용상환 차원에서 요구했으며 교회측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텔레그래프 온라인(인터뷰한 탈레반 요원 3명)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이스라엘 안쪽으로 500m 가로질러…하마스 침투 터널 파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