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각 지방 기차역에는 매일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최대 명절인 춘절(설날)을 맞아 귀성 열차표 예매가 전국적으로 시작됐기 때문.
지난 13일 저녁 7시부터 대륙 각 기차역에는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지로 가는 열차의 예매가 시작됐다.
철도청 관계자는 “13일 하루 동안 베이징서역(北京西驛)에만 11만여명이 몰려들었다.” 며 “춘절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1억786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에게만 국한되던 왕복 기차표 구매가 일반인까지 확대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됐다.”며 “몇 일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역 앞에서 노숙을 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기차표 예매를 시작한 첫날인 지난 13일 베이징의 각 기차역에는 2000여명의 공안이 배치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한편 철도청 측은 귀성객과 관광객에게 비행기나 고속버스 등의 교통수단도 함께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7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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