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인터넷 연예매체 ‘일렉트릭 뉴페이퍼’(the ELECTRIC new paper)가 ‘영화에서 실패하는 CF퀸들“이라는 제목으로 세명의 한국 여배우들을 소개했다.
사이트는 전지현과 김태희, 한예슬 등 한국 배우들에 대해 “광고를 찍을 때마다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A급 배우들”이라며 “그녀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제품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영화는 제작자들에게 끔찍한 악몽으로 남았다.”며 “개봉하기 전에는 항상 주목받지만 개봉 후에는 그녀들의 연기력과 스타파워에 의심을 갖게 만드는 결과를 남긴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먼저 ‘엽기적인 그녀’ 이후 뚜렷한 흥행작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전지현에 대해 “완벽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는 내리 실패하고 있다.”며 의구심을 표시했다.
사이트는 최근작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소개하며 “샴푸모델의 이미지를 떨쳐내고 파격적인 변신으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지만 흥행 성적은 기대 이하”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출연한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과 ‘마라톤’의 정윤철 감독이라는 흥행카드가 있었기에 더욱 실망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이트는 두번째로 김태희를 “국립 서울대학교 출신의 엘리트” “아름답고 지적인 배우” 등의 말로 소개했다. 그러나 김태희 역시 “최근 기대를 모았던 ‘싸움’도 흥행에 실패했다.”며 “그들이 왜 싸워야 했는지 설명하지 못한 영화였다.”며 허술함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한예슬의 최근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을 거론하며 “귀여운 이미지로 주목받았지만 결국 영화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리복의 새얼굴로 발탁되면서 광고계에서는 여전히 성공을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이들 세 배우의 저조한 영화 흥행 성적에 대해 “한국의 관객들이 배우의 이름만으로 극장을 가던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일렉트릭 뉴페이퍼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