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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급구”…007 분장하고 구애나선 中남자

작성 2008.02.18 00:00 ㅣ 수정 2012.05.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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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가 애인을 구한다?

최근 중국에서 독특한 방법으로 애인을 구하는 남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사람들로 북적이던 지난 13일 중국 선전(深圳)시의 한 대형마트 앞에는 특이한 모습의 한 남자가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26세인 량젠밍(梁劍明)씨. 량씨는 영화 ‘007’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말끔한 양복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한손에는 장난감 총, 한손에는 광고판을 들고 주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콘돔 제조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량씨는 “아무래도 콘돔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 때문에 여자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면서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지만 기회가 오질 않아 직접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목을 끌기 위해 007영화 포스터를 따라하게 됐다.”면서 “이번에는 꼭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부끄러운 줄 모른다.” “세상이 넓다더니 정말 별별 사람이 다 있다.”(116.19.*.*)등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량씨는 이틀 동안의 홍보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 여자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은 받지 못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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