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뉴스 사이트 ‘일렉트릭 뉴 페이퍼’는 20일 홍콩의 ‘빈과일보’(애플 데일리)를 인용해 “삼합회가 에디슨 찬의 손목 하나에 50만홍콩달러(약 8500만원)를 현상금으로 걸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아울러 “(홍콩 경찰에 따르면) 삼합회가 에디슨 찬뿐만 아니라 그의 노트북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빼내 인터넷상에 대량으로 유포시킨 당사자들을 테러의 타깃으로 설정했으며. 에디슨 찬은 삼합회의 보복이 두려워 홍콩 귀환을 미루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번 스캔들이 터진 이래로 홍콩에서는 갖가지 음모론까지 제기되면서 연일 벌집을 쑤셔놓은 듯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음모론 가운데는 ‘에디슨 찬과 그의 가족이 삼합회에 밉보여 삼합회가 고의로 사진과 동영상을 돌렸다’는 것도 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삼합회가 에디슨 찬을 추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삼합회 배후론’에 대한 분노의 표시거나. 아니면 에디슨 찬을 더 손보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 보스턴에 머물고 있는 에디슨 찬은 지난 16일 홍콩으로 돌아가 이튿날 홍콩 AIG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보도됐었다.
한편 이번 스캔들의 최대 희생자로 지목되는 여배우 질리안 청(27·종흔동)은 지난 17일 홍콩의 한 자선쇼에 출연해 노래를 불렀으나 방송 직후 성난 네티즌들이 비난 글을 다수 올리는 통에 정상적인 연예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정재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