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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나루토’ 흉내내다 美 어린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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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흉내내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살고 있는 코디 포터(Codey Porter·10)는 지난 8일 동네 모래사장에서 평소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한 캐릭터를 흉내내다 사고를 당했다.

1999년에 제작된 ‘나루토’는 일본 뿐 아니라 한국·미국 어린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미국에서는 TV시리즈 및 비디오·장난감 등으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포터는 사고당시 친구들과 함께 30cm 깊이의 모래사장에서 놀던 중 ‘나루토’의 한 캐릭터인 ‘가아라’를 흉내내기 위해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었고 친구들은 이를 도왔다.

머리를 거꾸로 박은 채 가슴 깊이까지 들어간 포터는 곧 호흡곤란으로 발버둥쳤지만 친구들은 그저 장난으로 여기고 이를 방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는 호흡이 정지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포터는 평소 친구들과 자주 이 애니메이션을 시청해왔으며 “만약 나에게도 모래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닌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와 대학(Iowa State University) 심리학과 교수 더글라스 젠틸(Douglas Gentile)은 “비극적인 사고”라고 말한 뒤 “부모들은 많은 아이들이 슈퍼맨·배트맨 등 허구 속 영웅들의 행동을 무엇이든 따라하려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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