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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한국 K9 더 들인다…‘바퀴 달린 자주포’ 6대 이어 3대 추가 계약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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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시제품 6대 계약 이어 3대 추가…총 9대 시험 물량 확보
최대 18대 중 나머지 9대는 후속 계약 대상…양산 도입은 미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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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MH 차륜형 자주포가 시험 사격을 하는 모습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합성했다. 미 육군은 기존 시제품 6대에 이어 3대를 추가 계약했다. 자주포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국기 사진 123RF / 합성 이미지


미국 육군이 한국 K9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차륜형 자주포의 시험 물량을 늘렸다. 지난 8월 시제품 6대를 계약한 데 이어 3대를 추가 발주하면서 한화가 확보한 공급 물량은 총 9대로 증가했다.

미 방산 전문 매체 인사이드디펜스는 6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지난달 24일 한화디펜스USA에 기동전술포 차륜형 사업(MTC-W)용 시제품 3대를 추가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스미스 한화디펜스US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음 주 미국육군협회(AUSA) 연례행사 참가를 앞둔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9대의 계약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9대는 후속 계약 대상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미 육군이 이미 확보한 추가 발주 옵션의 일부를 실행한 결과다. 한국산 자주포의 미국 진출이 첫 시제품 선정에서 시험 물량 확대로 이어졌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미 육군은 아직 양산 도입을 확정하지 않았다.

궤도 대신 바퀴…미 육군이 시험할 한국 자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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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MH 차륜형 자주포가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기존 궤도형 K9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155㎜ 자주포로, 미 육군 기동전술포(MTC) 사업의 시제품으로 선정됐다. 한화디펜스USA 제공


이번 사업에 투입하는 무기는 K9 차륜형 자주포 ‘K9MH’다. 국내에서 익숙한 궤도형 K9과 달리 바퀴로 이동하며, 한화는 기존 K9 기술을 활용해 155㎜ 포병체계로 개발했다.

미 육군은 지난 8월 경쟁 절차를 거쳐 한화디펜스USA와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기본 물량을 6대로 정하고 12대를 추가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이번에 3대를 더 계약하면서 전체 최대 물량 18대의 절반을 발주한 셈이다.

미 육군은 약 4년간 시제품 제작과 시험, 병사들의 운용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전투 환경을 가정해 성능과 신뢰성, 정비·지원 능력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향후 전력화 판단에 활용한다.

미 육군 관계자가 기동전술포를 직접 체험한 사실도 공개했다. 알렉산더 밀러 미 육군 참모총장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링크드인에 M1E3 전차 초기 시제품과 XM30 보병전투차 후보 차량, 기동전술포를 직접 체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게시물에서 기동전술포의 구체적인 시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서 통합·시험…양산까지 남은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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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MH 차륜형 자주포 주행 모습.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현지 통합·시험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는 시제품 공급과 함께 미국 내 사업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K9MH의 현지 통합·시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3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이곳을 초기 거점으로 삼아 미국 내 생산과 지원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장비 공급에 더해 현지에서 시험하고 유지·지원할 기반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미 육군이 제시한 도입 목적도 분명하다. 전력화를 승인하면 일부 부대의 M777 견인포를 MTC로 교체해 기동성과 생존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차량이 끌고 이동하는 견인포를 스스로 움직이는 자주포로 바꾸려는 것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늘어난 시험 물량을 바탕으로 미 육군의 운영 요구를 충족하느냐다. 이번 3대 추가 계약으로 공급 물량은 확대됐지만, 본격적인 양산과 배치 여부는 시험 결과를 확인한 뒤 결정한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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