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성탐사선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찍은 화성의 위성 포보스(지난 1877년 미국의 과학자 홀이 발견한 화성의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이 이미지는 지난달 23일 MRO의 HiRISE(고해상도 과학실험 촬영기·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가 포보스로부터 6000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할 때 촬영한 것이다.
HiRISE는 폭이 무려 9km나 되는 스티크니 분화구를 비롯한 수많은 구덩이들을 포착했으며 과학자들은 이 이미지가 포보스의 기원과 진화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의 나단 브리짓(Nathan Bridges) 박사는 “이 위성의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스티크니 분화구로 불리는 구덩이”라며 “위성의 테두리 주변에 보이는 파란빛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흔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표면을 따라 길게 뻗은 구멍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며 “포보스는 8000만년 이내에 화성표면에 충돌하거나 기조력으로 산산조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조력: 달과 태양이 지구에 작용하는 인력에 의해서 조석· 조류운동을 일으키는 힘
사진=NASA·JPL·University of Arizona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