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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주인이 그리워 자살한 견공 ‘짱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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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값비싼 견공으로 대접받는 티베탄 마스티프(Tibetan Mastiff) 한 마리가 ‘자살’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짱아오(藏獒)라고도 불리는 이 개는 부의 상징으로 자주 소개되는 값비싼 개로,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매우 영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일 오후 2시경 산시(陝西)성의 한 10층 건물에서 검은색 짱아오가 돌연 뛰어내려 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를 목격한 류(劉)씨는 “짱아오 한 마리가 혼자 베란다를 어슬렁거리다가 갑자기 창밖으로 뛰어내렸다.”면서 “(짱아오의)주인집 창문은 모두 열려 있었고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짱아오 주인의 진술에 따르면 이 개는 지난 3일 새벽 전 주인의 집을 떠나 새 집으로 왔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도록 아무것도 먹지 않는 등 우울한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새 주인이 없는 틈을 타 ‘자살’함으로써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 짱아오 전문가는 “짱아오가 종종 자살을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옛 주인을 잊지 못하거나 헤어지는 것에 상처를 입고 충동적인 자살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몸집이 큰 짱아오는 넓은 곳에 풀어놓고 키우는데, 갑자기 환경이 변하거니 좁은 공간에 갇히면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자살할 줄 아는 개’로 알려진 짱아오는 예로부터 전염병에 걸리면 스스로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멀리 떨어져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거나 끼니를 거른 채 굶어죽는 사례가 종종 발견됐다.

또 낯선 사람과 침입자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며 자신을 돌봐주고 키워주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복종심이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전문가는 “아마도 이 짱아오는 전 주인을 그리워하다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짱아오는 다른 종의 개들에 비해 주인과의 유대감을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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