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국의 163.com 스포츠 및 각종 매체는 박지성을 “맨유의 10번째 우승컵의 주역”이라며 치켜세웠다.
163.com 스포츠는 “아시아인이 국제 축구계에 자리 잡기란 아직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의 박지성은 이미 이 단계를 넘어 ‘거성’(巨星)의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의 실력과 명성이 맨유의 노장 라이언 긱스를 넘어섰다고 극찬했으며 “한국인들이 박지성을 최고로 꼽을 만 하다.”며 “박지성은 전설의 ‘의천검’(倚天劍·무쇠도 벨만큼 강하다고 알려진 전설의 검)”이라고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반해 맨유의 우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던 둥팡줘(董方卓)는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중국 언론의 실망을 사고 있다.
시나닷컴 스포츠 및 다수 매체는 “맨유에서 둥팡줘의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시나닷컴 스포츠는 “둥팡줘는 맨유의 새 유니폼 공개 및 광고 촬영 때에는 활발하게 팀 활동에 참여했었다.”면서 “맨유가 아시아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퍼거슨 감독은 ‘둥팡줘가 매우 중요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체는 “둥팡줘는 맨유에서 매우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면서 그간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던 둥팡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2007년 초 맨유에 입단한 이후 둥팡줘의 성적은 많은 사람들의 예상보다 훨씬 바닥에서 맴돌았다.”면서 “맨유에서의 둥팡줘 생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며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둥팡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과 함께 우승 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하던 중국 언론은 “곧 있을 맨유 선수 평가에서 낙관적인 결말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시나닷컴(지난 11일 경기 후 기뻐하는 박지성과 맨유 선수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