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6일 ‘한국의 쇠고기와 미국’(Korea’s Beef With the U.S.)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된 한국내 민심을 특파원발로 보도했다.
WSJ의 서울 특파원 에반 람스타드(EVAN RAMSTAD)는 이 기사에서 “미국에서 소비되는 국산 쇠고기 중 약 20% 정도가 30개월령 이상”이라며 “대부분 햄버거의 형태로 소비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외국에 더 안전하고 어린 송아지를 수출한다.”며 “2003년 한국 수출량의 약 3%만이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였다.”고 덧붙였다.
WSJ특파원의 이같은 주장은 미국 햄버거의 대표적인 체인 맥도날드 측의 공식적인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 맥도날드는 6일 “미국 맥도날드가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와 내장을 사용해 패티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며 이같은 주장을 펼친 뉴라이트 임헌조 사무처장의 MBC 100분 토론 발언에 유감을 뜻을 밝혔다.
한편 WSJ는 “한국과 미국이 가장 가까운 군사동맹국이자 무역상대국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인들은 스스로 미국의 손바닥 안에 있는 것 같은 불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타이완과 일본 등 주변국에 비해 관대한 쇠고기 수입 협상을 체결하자 연약한 모습으로 비쳐졌을 것”이라고 국내 여론을 분석했다.
이어 “이같은 계속되는 반대여론이 쇠고기 협상 문제를 넘어 새 정부 퇴진 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 며 “아마도 그는 국민들의 반응에 대해 잘못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WSJ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