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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이명박 정부, 자국 민중 역량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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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의 열기가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도 이 사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해외판은 지난 14일자에서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던 이명박 대통령은 ‘작은’쇠고기 문제로 민심을 잃었다.”면서 “한국 민심이 이토록 격렬하게 반응하는 데에는 깊은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쇠고기 파동은 한국인이 미국인보다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2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를 접하면서부터 시작됐다.”면서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쇠고기 파동)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라고 전했다.

런민르바오의 분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불도저 식’ 국정 운영으로 한국인들에게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었으나 지난 4월 미국 방문 이후 국민의 반발을 샀다는 것.

이 신문은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당시 ‘양보’하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굴욕외교’, ‘조공외교’등의 비판을 들었다.”면서 “쇠고기를 도화선으로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의 지난 4월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주한미군 감축 동결’ 및 ‘3개월 이내 ‘무(無)비자 미국 방문’이라는 ‘선물’을 받았다.”면서 “이에 한국은 ‘미국 쇠고기 재수입’으로 ‘답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원칙에 따른 실용 외교’를 들어 쇠고기 재수입을 ‘양보’했지만 이는 도리어 ‘원칙이 없다.’는 비난만 산 셈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런민르바오는 한국 쇠고기의 높은 생산원가와 값싼 수입 쇠고기의 관계를 설명하며 “이명박대통령의 선택은 세계화의 추세에 부합하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그는 축산업 농가가 맞닥뜨려야 할 경제적 위기와 더 나아가 민중의 거대한 역량을 무시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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