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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첫 게이 총리 “내년에 아빠 된다”…대리모 통해 출산 [월드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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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롭 예턴(오른쪽) 네덜란드 총리와 약혼자 니콜라스 키넌. 예턴 총리 인스타그램


네덜란드의 첫 성소수자 총리 롭 예턴(39)이 대리모를 통해 자녀를 얻게 됐다. 그는 1987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총리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대가를 주고받지 않을 경우 대리모 출산이 가능한 나라다.

예턴 총리는 이날 태아 초음파 이미지를 들고 약혼자 니콜라스 키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아주 특별한 누군가가 오고 있다. 2027년에 보자 아가야”라고 썼다.

그러면서 “난자 기증자와 대리모 리사, 두 사람의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 모든 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턴 총리는 1987년 네덜란드 남부 페이헐에서 태어났으며 라드바우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영 철도청 프로레일에서 매니저로 일하다 정계에 입문했고, 2018년 31세로 중도좌파 민주66(D66)을 이끄는 최연소 원내대표가 됐다. 2022~2024년에는 기후에너지부 장관, 2024년에는 제1부총리를 지내며 정계에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2023년 8월부터 D66 대표를 맡았고,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올해 2월 네덜란드 최연소 총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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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롭 예턴(왼쪽) 네덜란드 총리와 약혼자 니콜라스 키넌. 페이스북 캡처


예턴 총리는 2022년부터 아르헨티나 출신 하키 선수 니콜라스 키넌(28)과 교제했고, 2023년엔 관계를 공개적으로 알렸다. 2024년 11월에는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곧 미스터 앤드 미스터가 된다”며 약혼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2001년 세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소속 정당 D66은 대리모와 난자 기증자 모두 예턴 총리 커플과 아는 사이인 네덜란드 사람이라며 “상업적 대리모 출산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대리모 출산을 엄격히 규제하는 독일에서는 지난 7월 집권 기독민주당(CDU)의 옌스 슈판(46) 원내대표가 대리모를 통해 자녀를 얻은 사실을 공개했다가 논란 끝에 사임했다. 동성 파트너 다니엘 푼케(45)와 2017년 결혼한 슈판은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자녀를 얻었다.

정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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