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에어컨 필요없네”…다리 밑 아파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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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이 필요 없어요!”

에너지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냉방비가 거의 들지 않을 것 같은 중국의 한 건물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미국의 해외토픽 사이트 ‘와이어드아시아뉴스’(weirdasianews.com)는 1년 내내 그늘져 있는 한 6층 건물을 지난 10일 소개했다. 중국 충칭에 있는 이 건물에 햇빛이 들지 않는 이유는 독특한 위치 때문.

주상복합형으로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이 건물은 충칭 시내를 통과하는 고가도로 밑 기둥 사이에 있다. 도로에 완전히 가려져 항공사진으로 만들어진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을 정도. 햇빛이 닿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눈이나 비가 직접 들이치는 일도 없다.

이 건물은 지난 2005년 도시를 통과하는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그늘진 건물이 됐다. 당시 건설 당국은 도로 통과 지역의 건물들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었으나 이곳 주민들이 이주를 완강히 거부해 어쩔 수 없이 건물을 ‘넘는’ 도로를 만들어야 했던 것.

주민들은 “당시에는 어떤 대가를 준다고 해도 집을 떠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제일 윗층과 도로가 거의 붙어있어 밤에는 귀마개를 하고 자야 할 정도지만 주민들은 “냉방비가 들지 않는 에너지 절약형 건물”이라며 스스로의 결정에 만족했다.

한편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주거용만 아니라면 괜찮은 공간활용” “귀마개를 하고 자야 할 정도라면 진동 때문에라도 오래 가지는 못할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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