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연예

영화 ‘흑심모녀’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6월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와 한국 영화 ‘흑심모녀’의 경쟁이 흥미롭다. 똑같이 여성을 타깃으로 한 영화임에도 그 접근 방법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

‘섹스 앤 더 시티’는 말 그대로 화려한 영화다. 뉴욕을 대표하는 잘 나가는 네 여자 캐리, 사만다, 샬론, 미란다는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직업에 가던 사람도 뒤돌아보게 만드는 럭셔리 스타일, 게다가 멋진 남자친구까지 관객을 현혹시킨다.

특히 여성 관객들은 화려한 네 여자의 화려한 옷과 연애방식을 구경하며 대리 만족을 느낀다.

반면 ‘흑심모녀’는 수수하다 못해 촌스러운 영화다. 치매 할머니 ‘간난’역의 김수미는 요란한 패션을 추구하며 상상의 세계에서 살고 있고, 억척 엄마 ‘남희’역의 심혜진은 몸빼 속에 글래머 몸매를 꽁꽁 숨겼다. 철부지 딸 ‘나래’ 역의 이다희조차 아줌마 같은 뽀글이 파마로 무장했다.

이처럼 모든 여성이 화려한 ‘섹스 앤 더 시티’ 에 열광할 것 같은데 막상 개봉된 이후 예상을 깨고 ‘흑심모녀’가 선전하고 있다. 럭셔리한 의상도, 신상 구두도, 최신 스타일도 없는 ‘흑심모녀’가 왜 주목 받고 있을까?

‘섹스 앤 더 시티’가 실제 여성들이 꿈꿀 수 없는 삶이라면 ‘흑심모녀’는 발을 딛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찾고 싶은 것을 건드려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조용히 묻힐 뻔했던 ‘흑심모녀’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흥행몰이를 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이 상대적으로 한가한 오전 시간대에 높은 점유율과 일반적으로 예매율이 50% 이상인 타 영화에 비해 현장 구매율이 80%에 이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 장년층 여성의 지지를 받고 있는 ‘흑심모녀’가 계속 되는 한국 영화의 위기 속에서 한국 영화의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섹스 앤 더 시티’, ‘흑심 모녀’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조기 성관계, 여성에게 좋다”…대통령 망언에 전 국민 발칵
  • 女관광객 습격해 성폭행…동행男 물에 던져 숨지게 한 일당 사
  • “스님 두고 여자들 몸싸움”…4명과 관계 의혹에 태국 발칵
  • “한국 제품 사지 말자”…동남아 ‘연대 불매’ 확산, #SE
  • 1만명 몰린 日 알몸축제…압사 공포 속 3명 의식불명
  • 푸틴 헬기 400억 원어치, 드론 한방에 ‘후두두’…“러 본
  •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UFO 동영상’ 콜롬비아 정부 입장
  • 韓 FA-50 경쟁자라더니…인도 자존심 ‘테자스’ 이번엔 착
  • 짝 잃고 초고속으로 은하 질주하는 별 발견
  • “기저귀 광고까지”…‘출산 전 과정’ 촬영·공개한 中 인플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