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ㆍ제작 바른손 엔터테인먼트, 이하 ‘놈놈놈’)에서 현상금 사냥꾼 도원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이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정우성은 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놈놈놈’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놈놈놈’은 웨스턴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촬영 당시에 대해 정우성은 “송강호, 이병헌 등 배우들 각자의 촬영이 워낙 치열했다. (송)강호 형이나 (이)병헌 형이 연기한 것을 모니터링 하면서 ‘더 열심히 연기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쟁쟁한 배우들과 연기하면서 경쟁의식이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우성은 “두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는 것이 긍정적인 자극이 됐다. 경쟁의식 같은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우성은 “굵직한 두 선배 송강호와 이병헌에 비해 역할이나 역량 면에서 무게감이 뒤쳐지지 않도록 많이 고민했다.”며 “배우들간의 호흡은 어느 작품보다 좋았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한 화려한 액션과 남성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도원을 만들어냈다.
1930년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열차털이범 태구(송강호), 악랄한 마적 창이(이병헌), 냉철한 총잡이 도원(정우성)이 보물을 놓고 벌이는 추격전을 그린 ‘놈놈놈’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