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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데 ‘639년’ 소요되는 곡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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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데 무려 639년이 소요되는 곡 ‘Organ2/ASLSP’의 여섯 번째 화음이 독일의 한 교회에서 1000명 넘는 음악 애호가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5일(현지시간) 연주됐다.

미국의 전위 음악가 존 케이지의 1985년 작품인 이 곡은 지난 2000년 독일 중부 할버트슈타트의 중세풍 교회에서 연주가 시작됐으며 음표 길이에 따라 짧게는 몇 개월에서 몇 년에 한 음씩 연주된다.

전세계에서 1000여명의 사람들이 이번 연주 현장을 찾아 작을 교회를 가득 채웠으며 청중들이 촬영한 동영상은 UCC사이트 유튜브(YouTube.com)를 통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년 동안 6개의 화음을 연주한 이 곡의 다음 음은 오는 11월 연주될 예정이다.

케이지가 처음 작곡할 당시 곡의 연주 시간은 20분 정도였다. 그러나 이후 음악가들은 현대인들의 지나치게 바쁜 삶에 대항하는 곡의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러한 시도의 하나로 할버트슈타트의 교회에서 639년이 소요되는 연주를 계획했다.

곡의 연주와 관련된 정보는 연주 프로젝트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해외 음악 전문 매체들이 이를 인용해 알리고 있다.

한편 곡명의 ASLSP는 ‘되도록 느리게’(As Slow As Possible)라는 뜻이다.



사진=존 케이지(위쪽 사진)와 연주부분 악보 일부 (john-cage.halberstadt.de) / 동영상=YouTub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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