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얼굴 근육으로 음악연주를?…인터넷 후끈

작성 2008.10.27 00:00 ㅣ 수정 2012.06.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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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분포된 근육을 움직여 음악을 만들어 내는 독특한 퍼포먼스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주인공은 도쿄 출신의 프로그래머이자 뮤지션으로 알려진 다이토 마나베란 이름의 젊은이.

그가 생각해낸 연주법(?)은 겉으로 보기에 매우 간단하다. 작은 전자펄스를 이용해 얼굴 근육을 자극하고 이 움직임이 컴퓨터에 연결된 사운드 샘플러를 조작해 멜로디와 리듬을 출력한다는 것.

이같은 아이디어를 이용해 연주한 음악 동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자 ‘놀랍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소식을 전하는 해외 매체들의 태도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얼굴 근육에 직접 전자 신호를 흘린다는 것이 극히 위험하다며 동영상을 흉내내지 말 것을 이들 매체들은 경고했다.

거짓 논란도 없지 않다. 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동영상에 보이는 것처럼 전자 신호가 얼굴 전반에 흐르면 사람이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울 수 있다며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들은 화면 상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운드 샘플러를 연주하는 다른 기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얼굴 근육의 움직임과 사운드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것 같다고 했다.

거짓 논란이 일자 주인공 다이토 마나베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연주에 쓰인 장비와 얼굴에 연결된 케이블 등을 정밀하게 촬영한 사진을 올려 반박에 나섰다.


그는 “실제 고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만큼 못견딜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식을 전한 매체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케이블을 보이지 않게 처리하는 문제를 두고 주인공은 현재 고민 중이라며 이것을 해결하면 완전한 뮤직 비디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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