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음악계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8살 된 아시아 소년에 주목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중국 화교 2세 마크 위(Marc Yu).
평소 마크는 어린이 전문 채널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영락없는 8살 소년이지만 피아노 앞에만 앉으면 40여곡의 고전 피아노곡을 모두 외워서 연주하는 천재소년의 눈빛으로 변한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이 마크의 뇌 단면촬영사진을 찍어 검토해봤을 정도로 악보를 기억하는 기억력이 매우 뛰어나다.
마크는 2살 무렵 길거리에서 동요 ‘메리는 작 은 양을 한 마리 가지고 있었네’(Mary had a little lamb)라는 곡을 우연히 듣고 집에 돌아와 완벽하게 피아노로 연주해내면서 천재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마크의 어머니는 “지나가다 단 한번 들었던 곡을 완벽히 연주해냈다.”며 “게다가 마크는 그 당시 한번도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마크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그의 어머니는 곧바로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3살 때 베토벤의 곡을 완주, 6살 때에는 교향악단과 협연을 하기에까지 이르렀다.
결국 마크는 예술대학으로도 유명한 데이비슨 대학(Davidson College)의 장학금을 받는 최연소 학생이 됐고 이후 ‘음악신동’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소 2년의 연습시간이 필요하다는 바하의 ‘피아노 협주곡 F단조’을 단 반년만에 연주해 내 미국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마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郞朗)처럼 되고 싶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일류의 교향악단과 협연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