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 엘런비라는 이름의 이 소녀가 처음 사진을 찍은 것은 지난해 가을. 부모와 함께 나들이를 갔다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셔터를 눌러 본 것이 계기가 됐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리랜서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는 루비의 엄마는 “아이가 어느 날 내 카메라를 가지고 놀기 시작하더니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사진들이 찍혀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루비의 엄마는 단 한 번도 아이가 사진을 찍을 때, 가르치려고 한다거나 지적하려고 한 적이 없었으며, 모든 작품을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여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길가에 떨어진 낙엽과 창가에 비친 풍경 등을 담은 루비의 사진은 3세 소녀의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풍부한 감성을 담고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한다.
네티즌들은 “독특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며 극찬했고, 이미 그녀의 작품 4점을 산 한 여성은 “내 주위의 아름다운 것들을 감사할 수 있게 해주는 동기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루비의 그림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한 감각적인 식당에서 전시·판매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