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기타리스트가 오른손이 마비가 된 뒤에도 좌절하지 않고 ‘인공 손’(Bionic hands 생체공학 손)으로 기타연주에 다시 도전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에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출신 유명 인디밴드 ‘더 롱 브론즈’(The Long Blondes)의 전직 기타리스트 도리언 콕스(27).
수많은 무대를 찾아다니며 기타리스트로 활약하던 지난 7월 그는 호텔방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오른손과 발을 쓰지 못하게 됐다.
그는 기타리스트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오른손 마비 진단을 받은 뒤 한 때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콕스는 신체 장애에 굴하지 않고 다시금 기타리스트로서의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의 새로운 꿈은 ‘인공 손’으로 연주하는 세계최초 ‘인공 손’ 기타리스트.
콕스는 “손이 마비된 뒤 암울한 미래에 괴로워하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다시 무대에서 기타연주를 하겠다는 새로운 꿈을 가진 뒤부터는 오히려 하루하루가 더욱 소중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SaeboFex’라고 불리는 생체공학 손을 착용하고 이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 또 이와 동시에 신경 물리요법으로 재활훈련을 받으며 손의 감각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콕스는 “언제쯤 다시 무대에서 기타를 연주 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불가능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꾸준한 연습을 한다면 반드시 언젠가는 예전의 실력을 찾을 것이라 믿는다.”고 재기를 향한 굳건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