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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영의 남자’ 권상우 결혼 기자회견 전문

작성 2008.07.21 00:00 ㅣ 수정 2008.07.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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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권상우(32)와 손태영(28)의 결혼설이 사실로 밝혀졌다.

권상우는 18일 오후 9시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서울 프라자호텔 4층에서 결혼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한 표정으로 수많은 카메라 세례에 맞서며 손태영과 결혼에 이르게 된 전말을 공개했다.

이하는 권상우의 기자회견문 전문

급하게 마련한 인터뷰 자리에 만들어서 죄송하다. 빨리 속시원하게 얘기드렸어야 했는데 하루라도 지체된 점 죄송하다. 사실은 8월 초 내 생일에 맞춰 국내외 팬들에게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공식적인 이런 자리를 마련하려 했는데 기사를 통해 일찍 알려지면서 서두르게 됐다. 팬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솔직하게 죄송한 마음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나는 군을 제대하고 25세부터 뒤늦게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운 좋게 짧은 시간에 큰 사랑을 받게 됐고 한류스타로 거듭나게 됐다. 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76년 8월 5일에 태어났는데 내가 태어난 6개월 직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다른 가정에 비해 어머니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아버지가 없이 어머니 손에 자라서 인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표본과 이상적인 가정에 대해 꿈꿔왔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내가 대형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여러가지 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런 과정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을 많이했다. 물론 내 일을 열정적으로 해나가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때마다 내 모든 것을 걸어도 아깝지 않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손태영과의 열애설은 사실이고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 9월 28일날 결혼을 하려고 한다. 사실 손태영도 자리에 나와야 하는데 갑작스럽게 둘의 관계가 기사화됐고 추측성, 악성 글들 때문에 손태영이 괴로워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 아파 하자 나 역시 힘들었고 이 자리를 열게 된것도 그런 면에서 봐주시면 된다. 대신 내가 결혼하기 전에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제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좀 더 성숙한 배우 권상우가 되겠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영상=변수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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