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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집이 취미라…” 공금횡령 자위대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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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간부가 트레이딩 카드를 수집하기 위해 공금을 횡령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트레이딩 카드’(trading card)란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스포츠 선수·인기 연예인 등의 사진·그림이 들어있는 카드를 말하며 희소성에 따라 비싼 값에 매매되기도 한다.

항공자위대 도쿄지방경무대는 “회계담당으로 미국에 파견 중 현지에서 연수와 훈련을 받고 있던 대원들의 경비 등 공금 약 24만 달러(약 2억 4000만원)를 횡령한 혐의로 무라타 아키노리(村田明徳・34)3좌(우리나라 소령 해당)를 체포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체포된 무라타는 “횡령한 돈으로 야구와 축구 등 유명 스포츠선수가 그려진 트레이딩 카드를 수집하는데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또 경무대는 “체포 당시 그의 집에서 3500여장의 트레이딩 카드가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는 100장 한 세트가 1000만원에 달하는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무라타는 지난 2005년 9월부터 약 2년간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미군기지에 회계담당으로 파견돼 있으면서 동 기지에 연수 및 훈련을 받고 있는 대원들의 경비 및 식비로 송금된 공금을 59회에 걸쳐 횡령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귀국한 무라타가 회계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담당자의 조사로 밝혀지게 됐다.

이에 대해 일본네티즌들은 “어떻게 24만 달러가 횡령될 때까지 모를 수가 있냐?”며 감시를 소홀히 한 항공자위대를 비난했다.

사진=니혼TV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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