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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중 러-그루지야 선수 ‘올림픽 포옹’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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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정치가 아니다.”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남오세티야를 둘러싸고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 대표로 올림픽에 참석한 선수들의 감격적인 포옹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주인공은 지난 10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 러시아의 나탈리아 파데리나(Natalia Paderina)와 그루지야의 니노 사루크바체(Nino Salukvadze)선수.

비록 중국에 밀려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쳤지만 경기가 끝난 뒤 두 사람이 껴안고 볼에 가볍게 키스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큰 화제를 낳았다.

전쟁이 심화돼 민간인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두 사람의 따뜻한 모습이 감동을 준 것.

파데리나는 “만약 내가 한 일을 세계가 본받는다면 다시는 전쟁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서로를 적대시 하는 전쟁에 절대 뜻을 굽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에서라면 우리는 언제까지고 친구로 남을 것”이라며 “전쟁 같은 무시무시한 사건이 발생해도 우리의 우정에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메달을 딴 사루크바체는 “국민들과 선수들에게는 어떠한 피해도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정치인들은 태도를 똑바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데리나도 “스포츠는 정치가 아니다.”라는 짧고 강렬한 논리로 메달을 딴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이를 접한 지젤 데이비스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라면서 “우리가 오늘 본 장면은 우정과 존경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살아있게 만드는 선수들의 진정한 표현이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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