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전쟁중 러-그루지야 선수 ‘올림픽 포옹’ 화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스포츠는 정치가 아니다.”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남오세티야를 둘러싸고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 대표로 올림픽에 참석한 선수들의 감격적인 포옹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주인공은 지난 10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 러시아의 나탈리아 파데리나(Natalia Paderina)와 그루지야의 니노 사루크바체(Nino Salukvadze)선수.

비록 중국에 밀려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쳤지만 경기가 끝난 뒤 두 사람이 껴안고 볼에 가볍게 키스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큰 화제를 낳았다.

전쟁이 심화돼 민간인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두 사람의 따뜻한 모습이 감동을 준 것.

파데리나는 “만약 내가 한 일을 세계가 본받는다면 다시는 전쟁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서로를 적대시 하는 전쟁에 절대 뜻을 굽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에서라면 우리는 언제까지고 친구로 남을 것”이라며 “전쟁 같은 무시무시한 사건이 발생해도 우리의 우정에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메달을 딴 사루크바체는 “국민들과 선수들에게는 어떠한 피해도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정치인들은 태도를 똑바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데리나도 “스포츠는 정치가 아니다.”라는 짧고 강렬한 논리로 메달을 딴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이를 접한 지젤 데이비스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라면서 “우리가 오늘 본 장면은 우정과 존경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살아있게 만드는 선수들의 진정한 표현이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