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들은 ‘배드민턴 남매’ 이용대(20)-이효정(28)조의 혼합복식 우승을 보도하며 ‘대회 최대 이변’이라고 표현했다.
호흡을 맞춘지 1년 5개월여밖에 안된 세계랭킹 10위 복식조가 1위인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31)-리리야나 나트시르(23) 조를 꺾었기 때문.
중국 베이징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약자(패자)들의 우승’(Underdogs go for gold)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의 최대 이변”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접전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한 점수차로 내리 세트를 따낸 점을 부각했다.
‘Underdogs’라고 표현한 제목은 이용대와 이효정이 모두 각각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 출전했으나 아쉽게 우승은 놓쳤던 이전 경기 결과와 관련지은 것.
또 동남아시아 유력언론인 말레이시아 일간지 ‘더스타’(The Star)는 “한국팀이 충격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Koreans snatch shock title)고 보도했다. 이어 “예상을 뒤엎고 톱시드의 말레이시아 선수들을 꺾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국 매체 ‘인더뉴스’(InTheNews) 등 유럽 언론들도 ‘이변’ ‘예상외의 결과’ 등의 말로 이번 한국팀의 우승을 표현했다.
중국의 신화통신도 ‘깜짝 스타’가 된 이용대에게 주목하며 “젊고 잘생긴 이 배드민턴 스타는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우승 후 카메라를 향해 깜짝 윙크 세레모니를 날린 이용대의 미니홈피에는 네티즌들의 방문이 폭주하며 박태환에 이어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