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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메탈리카ㆍ잉베이맘스틴 넘을 수 있을까?

작성 2008.08.20 00:00 ㅣ 수정 2008.08.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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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ETPFEST 2008’에 이어 국내 최초, 최대, 최고의 공연으로 팬들을 다시 만난다.

서태지는 오는 9월 27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이하 서태지 심포니)를 개최, 영국의 클래식 거장 톨가 카쉬프가 이끄는 대형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펼친다.

이미 해외에서는 세계적 기타리스트 잉베이 맘스틴이 1999년 체코 오케스트라와 2000년도 일본 투어 중 일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가졌으며, 세계적인 메탈 그룹 메탈리카가 1999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장르를 뛰어넘은 협연을 펼쳐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일본의 전설적인 록 그룹 엑스저팬(X-Japan) 또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아니지만 클래식 음반을 선보였으며, 그 외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음악의 근원인 클래식과의 만남을 시도했다.

이번 ‘서태지 심포니’의 경우 서태지는 물론 국내에서는 첫 시도되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로 한국 공연 역사에 새 획을 그을 전망이다.

1992년 데뷔 후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인 서태지는 데뷔곡 ‘난 알아요’에서는 메탈과 힙합을 접목했으며, ‘하여가’에서는 국악과의 만남을 시도했다. 그 외에도 3집 수록곡 ‘영원’, 7집 수록곡 ‘제로’또한 클래식이 접목된 스튜디오 음반을 선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서태지 심포니’자체는 이런 스튜디오 음반과는 다른 라이브 무대이기에 다른 양상을 띌 수도 있다.

서태지에게 요구 되는 것은 라이브에서의 안정성과 철저한 준비다. 잉베이 맘스틴, 메탈리카 모두 매년 전 세계를 돌면서 수십 회의 대형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로 연주력 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15일 ‘ETPFEST’당시 서태지는 자신의 앞과 뒤에 오른 더 유즈드, 마릴린 맨슨과 비교했을 때 라이브의 안정성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음향적인 면에서도 노이즈가 섞이는 등 서태지 자체의 공연을 놓고 본다면 기대치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리고 서태지 본인은 ‘서태지 심포니’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가져야 한다.

기존 해외 아티스트들의 경우 심포니 공연 자체는 섞일래야 섞일 수가 없던 메탈과 클래식의 접목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그 자체가 새로운 시도였다.

하지만 세계적인 록 거장들이 이미 10년 앞서간 심포니 공연에서 2008년에 서태지가 갖는 심포니 공연 자체는 더 나은 무엇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최고, 최대, 최초라는 것은 이미 국내에만 국한 되는 것으로 인터넷의 보급과 해외 공연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현실에 높아질 데로 높아진 대중의 눈높이는 기존 심포니 공연과는 다른 철저한 기획과 수준 높은 연주만이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서태지 심포니’는 국내 공연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대형 공연이다.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서태지가 영국의 클래식 거장 톨가 카쉬프와 협연을 갖는 자체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20일 오후 9시 27분 티켓 오픈은 시작된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서태지 심포니’에서 서태지는 잉베이 맘스틴, 메탈리카가 가졌던 심포니 공연을 넘어야 할 것이며 그 몫은 서태지에게 달렸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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